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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조, 미국내 외환업무 포기 반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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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1-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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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을 인수한 미국계 투자펀드 론스타가 미국내에서의 은행업을 사실상 포기키로 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외환은행의 미주지역 외환 네트워킹이 붕괴되는 것은 물론 국내기업들의 미국 내 영업과 재미교포들의 경제활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환은행 노조가 “외환업무 포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8일 외환은행 등에 따르면 론스타는 조만간 외환은행 미국 현지 법인인 ‘퍼시픽유니온뱅크(PUB)’의 지분(62.5%)을 매각하고 뉴 욕·시애틀 지점을 수신업무등이 제한되는 ‘에이전시(Agency)’ 로 전환할 계획이다. LA지점은 이미 에이전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또 시카고·브로드웨이 지점은 론스타 인수와 무관하게 올 해 초부터 구조조정 차원에서 정리하고 있다고 외환은행측은 밝혔 다.

현재 외환은행은 미국내에 5개의 지점(뉴욕, 브로드웨이, 시애틀 , LA, 시카고)을 두고 있으며 PUB와 지점 6개를 운영하고 있다.

노조는 ▲미국 점포망이 사실상 절반 이상 축소됨에 따라 외환은 행의 강점인 외환 부문 영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미주 지역에서 외환 네트워킹을 갖추기 위해 30년 이상 노력해 온 것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현지법인 매각외에도 지점에서 에이전시로 전환되면 외환 이체 등의 기본적인 업무외에는 외환 영업이 불가능해 은 행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측은 ‘에이전시’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수신 업무만 불가능할뿐 외환, 여신, 수출입 업무 등은 정상 영업이 가능해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은행측은 또 “미국 금융 감독 규정에서 론스타처럼 은행업을 하지 않는 투자기관이 타국 은행의 대주주가 될 경우 미국내 점포운영과 현지법인 등의 지??소유를 제한한 데 따른 조치일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측은 론스타가 미국내에서 은행업을 할 경우 주주 구 성과 자금 출처 등에 대해 미국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펀드의 속성상 이를 꺼릴 수밖에 없어 은행업을 포 기하고 제한된 영업만 가능한 ‘에이전시’ 형태로 전환하려 한 다는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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