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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정부지분 전량매입 할 듯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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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0-08 19:44

주가하락으로 투자자 물색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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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내 정리방침을 밝힌 국민은행 지분 9.3%는 대부분 당사자인 국민은행에 매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민은행은 지난 6일 발행금액이 총 5000억원에 달하는 하이브리드채권과 후순위채의 판매에 나서 올해 상반기중 마련한 6400억원을 포함, 총 1조1400억원 상당의 매입자금을 조달중에 있다.

8일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지분매각이 어떤 방향으로 정해지든 앞서 준비한다는 방침아래 자금마련에 나섰다”며 “부수적으로 기본자본 비율을 끌어올리는데도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계에서는 국민은행의 주가가 4만원선이 무너진데다 올해 실적전망마저 어두운 상황인 만큼 지분매입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국민은행을 제외한 기관투자자들이나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정부가 요구하는 가격을 받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가 국민은행 지분매각을 내년으로 연기하지 않는 한 전량 국민은행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에서 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당 5만원에 지분을 인수할 투자자들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9.3% 지분을 전량 매입한다 해도 경영권에는 영향이 없는 만큼 경영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은행 역시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5만원대에서 지분을 인수하는데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요구하는 가격은 지금 시장가격을 감안할 경우 지나치게 높다”며 “4만원 후반대까지 정부가 양보에 나선다면 충분히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지분을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일 경우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항의가 우려된다”며 “이에 주간사에서 채권 발행을 통해 지분을 매입한 후 주가가 기대가격까지 오르면 매입대금을 지불하는 방안 등 여러가지 매입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재정경제부는 삼성-LG증권 컨소시엄과 모건 스탠리 2개사를 지분매각 주간사로 선정한 바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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