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문이 아닌 은행 등 서비스업종에서 고임금을 피해 콜센터의 해외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은행이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6일 중국에 1000여명의 상담 인력을 갖춘 콜센터를 2-3년 후에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후보지로 중국 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동북 3성의 선양(瀋陽) 등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국내 콜센터의 인력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고 중국에서는 은행 대출금과 카드 대금 등의 납부 독촉이나 예금 만기 통보 등의 단순 업무를 맡길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중국의 콜센터 운용에 요금이 국제전화보다 훨씬 싼 시내전화 요금 수준인 인터넷 회선을 이용하고 중국 현지 인력을 채용해 운영할 경우 인건비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경비 절감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