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재경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최종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주간사 선정작업을 마무리 짓고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매각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중에는 삼성-LG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이 1차 심사를 통과해 오늘 열리는 최종 심사에 참여하게 되며 외국계 증권사로는 UBS 워버그와 메릴린치, JP모건과 도이치방크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경합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증권은 현재 기업은행의 지분매각 주간사와 우리금융의 상장업무를 맡고 있어 형평성 차원에서 국민은행의 지분매각 주간사로 선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LG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면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어 지난해 KT의 민영화작업 주간사를 맡아 3조4000억원의 매각 실적을 올린 현대증권이 삼성-LG 컨소시엄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지목되고 있으며 외국계 증권사중에는 UBS와 메릴린치가 JP모건 도이치뱅크 컨소시엄에 비해 지명도면에서 한발 앞서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같이 각 증권사들이 국민은행 지분매각 주간사 선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국내최대 은행이라는 상징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리딩뱅크라는 상징적인 이미지가 있는 만큼 지분매각 주간사로 선정될 경우 대외 이미지 제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