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털들이 자사만의 전문 투자분야를 선정, 특화 전략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가꾸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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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략은 특히 중소형 벤처캐피털들이 전방위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는데 한계를 가짐에 따라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청,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올해부터 벤처캐피털들의 트랙 레코드를 더욱 중시하게 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코리아IT펀드도 IT 분야를 부품, 소프트, 장비 등 3개로 세분화해 전문투자조합 성격을 뚜렷이 하고 있다.
중기청은 하반기 투자조합 선정시 지방기업, 여성기업, 창업기업등 투자 취약층에 대한 전문펀드에는 출자한도를 최대 50%로 높이는등 전문화를 독려하고 있다.
튜브인베스트먼트와 CJ창업투자는 영화, 방송전문 투자조합을 올해 결성하는 등 컨텐츠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반면 KTB네트워크와 한국기술투자(KTIC), 네오플럭스는 벤처투자뿐 아니라 M&A, CRC등 기업투자분야를 아우르는 투자전문사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벤처캐피털들이 과거 어떤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실적을 올렸는지, 어떤 노하우를 갖고 전문성을 발휘할지가 중요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