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전업계에 따르면 현재 오토리스 시장의 점유율이 선두인 현대캐피탈은 독주체제를 지키려는 반면 삼성캐피탈, C&H캐피탈등은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캐피탈, 삼성캐피탈, C&H캐피탈은 메인터넌스 오토리스 시장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그동안 캡티브라는 장점을 살리며 저스트드라이브I, 저스트드라이브II 등 메인터넌스 리스 상품을 최초 출시하는 등 시장을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오토리스 판매에 주력했으나 다른 국내 자동차 및 수입자동차 리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에이전트 수도 확대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올해 자동차관련 금융을 총 금융자산의 8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에 따라 오토리스 매출목표액도 4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6, 7월에는 오토리스 판매가 주춤했으나 지난달부터 다시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메인터넌스 리스의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선 서비스망을 발판으로 타사보다 우월한 영업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삼성캐피탈은 최근 쌍용자동차와 제휴를 맺으면서 오토리스 판매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오토리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후 일년여동안 시장 탐색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캐피탈은 상반기에 제스퍼오토와 제휴를 맺고 자동차 메인터넌스 리스백 상품을 출시해 애경산업, 대웅제약과 업무용 차량의 리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H캐피탈은 계열사인 C&H렌탈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오토리스와 시너지 효과를 꾀할 방침이다. 이는 앞으로 메인터넌스 리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아래 고객 서비스의 향상 전략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트(TF)팀을 운용중이다.
C&H캐피탈 이명식 상무는 “외국 리스사의 사례를 보면 선박 리스에 주력하는 회사가 선박회사를 자회사로 운용하는등 리스 아이템을 특화해 금융서비스외에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 및 수익창출에 나서고 있다. 금융서비스로만으로는 마진이 낮은 점을 감안해 오토리스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