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이번 태풍 "매미"로 인해 한국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태풍 피해는 4분기 GDP 성장률을 일시적으로 하락시키는 충격에 그칠 뿐 GDP 성장률이 계속 낮아지는 구조적인 침체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태풍으로 인한 재산상의 손실은 국내총생산(GDP)의 감소와 구분되어야 하며 태풍이 개별기업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제조업 전체로는 재고 충당과 복원과정, 경쟁업체의 생산 확대 등을 통해 미미한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풍으로 인해 농축수산업 생산이 직접적으로 GDP 성장률을 하락시킬 것이나, 추경예산이 편성될 경우 GDP 성장률 하락 영향이 상쇄되며 태풍으로 인해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더라도 근원 소비자물가는 안정됨으로써 경기부양을 위한 금융완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는 "이번 태풍 충격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가 2-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 중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