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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외환은행 미 지점 인수 검토

강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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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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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외환은행 미국 현지법인 인수를 위한 검토작업에 나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 미국 현지법인인 `퍼시픽유니언뱅크` 인수를 위해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다"면서 "아직 크게 진전된 내용은 없으며 검토단계"라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외환은행 미국 현지법인과 지점망 등의 폐쇄가 사실상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은 미국 금융당국과 협의해 미국 영업망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대주주가 될 론스타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 금융지주회사로 등록, 매년 자신들의 펀드 정보를 정례적으로 제출하는 것을 꺼릴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외환은행은 현재 미국에 11개지점을 거느린 `퍼시픽유니언뱅크`외에도 뉴욕과 LA 시카고 시애틀 등지에 5개 현지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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