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임일성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기업은행이 증권거래소 상장심사 결과 적격판정을 받아 늦어도 연내에는 거래소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액주주 지분이 5.7%에 불과해 거래소 이전을 위해 신규로 발행주식의 10%를 신주발행하거나 구주매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기업은행의 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이 보유지분 15.6% 중 일부를 구주매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주요 주주중 한국투신의 주당 평균단가는 6968원, 수출입은행의 주당 평균단가는 5000원으로 현재 주가(6500원) 수준에서 10~15%의 할인율을 고려하더라도 구주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주주 지분의 매출이 용이해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거래소 이전으로 유동성이 확대되면 기관, 외국인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수급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임 애널리스트는 "거래소 이전은 기업은행의 가치상승을 가져올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800원으로 설정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