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신한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회사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검토(리뷰)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오는 16일을 상장일로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회사의 GDR 1200만주(약 4%) 가량이 오는 16일부터 ADR로 전환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상장일정이 빠르게 진행됐다"면서 "이번 뉴욕상장은 신한금융의 국제화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의 투명성과 성장성을 인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지주는 올해 뉴욕시장에 상장만 하고 추가적인 DR발행은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신한지주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내년 8월까지 신한은행이 보유한 신한지주 지분 10%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자회사와 모회사간 지분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ADR발행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ADR을 발행하더라도 발행 횟수당 물량은 2억달러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조흥은행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했던 오페라본드의 QPO(적정유통물량조건) 달성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인수로 오페라본드 보유자는 QPO달성시 흥은행 주식이 아닌 신한지주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