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을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로 구성돼 있던 은행주 Top-Picks에 추가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의 적정주가를 5만5000원으로 3000원 높이고, 신한지주는 2만1000원으로 1500원, 대구은행은 8000원으로 300원 상향조정했다.
다만, 우리금융과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종전과 동일하게 투자의견을 Secondary Pick으로 유지했으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 은행주 평균 밸류에이션 지표를 초과하고 있는 외환은행, 한미은행을 비롯해서, 신한지주의 지분 인수 대상에서 유통주식이 제외되는 조흥은행에 대해서는 종전과 동일하게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현대증권 유정석 연구위원은 "4분기부터 은행계 카드 사업부의 흑자전환을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는 △분기별/월별 신규 부실여신의 감소, △누적 연체율의 포화, △연체자산에 대한 양호한 충당금 적립률 등의 지표개선을 통해 이미 뒷받침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방은행을 포함해 올 상반기 은행권 대손충당금 부담의 평균 45%를 차지한 신용카드 부분의 업황개선은 하반기 은행 수익성 개선의 가장 큰 촉매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일각에서 우려되고 있는 가계대출금과 중소기업 대출금의 연체율 상승과 관련, 유 연구위원은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은행권 수익성에 제한적인 부담만을 줄 것"이라고 판단면서, 그 근거로 △가계 대출금과 중소기업 대출금의 담보여신 비중이 높아(은행별로 50%-80% 수준) 직접적 타격이 크지 않은 점과 △하반기 수출경기 회복을 기반으로 한 경기 개선 전망을 제시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