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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우리銀’도 한다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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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30 21:40

명퇴금 통상임금의 20~23개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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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 부지점장 이상 1700명 대상



우리은행이 9월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중순 이후 차장급, 부지점장급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희망퇴직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특별퇴직금은 통상임금의 최소 20개월치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도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의 희망퇴직은 IMF 이후 상업, 한일은행의 합병 과정에서 실시된 명예퇴직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우리은행은 두 은행의 통합과 자산 증대, 그리고 우리금융지주회사로의 편입 등 외형성장 위주의 전략을 구사했다. 그리고 BPR 작업 등 업무프로세스의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적정 수준의 인력과 지점을 유지하여 왔다.

이에 따라 이번에 실시되는 희망퇴직은 철저하게 자발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뤄질 것으로 우리은행은 전망했다.

대상도 본점의 경우 차장급 이상, 지점의 경우 부지점장급 이상의 직원으로 한정해 희망퇴직이 은행의 영업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한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의 정규직 인력은 1만여명으로 이중 퇴직 신청 대상자는 1700여명이다. 신청자 규모는 금주내에 단행될 승진 인사 이후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특별퇴직금은 최소한 통상임금의 20개월치 이상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급 등에 따른 차이를 감안하면 실제 퇴직금 규모는 최대 23개월치 이상이 지급될 것이라는 게 우리은행 관계자의 지적이다.

이러한 퇴직금 규모는 최근 실시된 다른 은행의 명퇴때 비교하면 높은 수준으로, 상반기 우리은행은 은행권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익을 기록했고 연말까지 1조원의 순익 목표 달성이 낙관적인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리은행의 이번 명퇴와 명퇴금 규모는 다른 은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외환은행의 경우 론스타가 최대 주주로 부상하면서 추가 명퇴로 술렁이고 있으며 한미은행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추가로 지분을 매입한다면 고참 내지 상급자를 대상으로 부분적인 명퇴가 단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금융계는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조흥은행의 경우 직원들의 요구가 있을 때는 희망퇴직을 실시할 수 있다고 최동수 신임행장이 밝힌 바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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