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비해 외환카드를 비롯해 중소형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했다.
이는 대형 카드사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카드사의 유동성 위기로 회원모집 중단, 이용한도 축소 등 외형위주의 영업을 자제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 엘지, 삼성, 국민 등 상위 4개 카드사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총 카드이용실적 기준)은 지난해 6월말 현재 전체 시장의 85.9%에서 올 6월말에는 79.8%로 6.1%포인트나 하락했다.
카드사별 시장점유율 현황을 보면 비씨카드는 작년 6월말 24.5% 이었으나 올 6월말에는 3.9%포인트가 감소한 20.6%로 나타났다.
작년 6월말 현재 2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던 LG카드는 올 6월말에는 1.5% 포인트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삼성카드도 작년 6월말 23% 였던 시장점유율이 올 6월말에는 20.1%로 2.9%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카드는 작년 6월말 현재 14.9%에서 1%포인트가 상승한 15.9%를 기록했다.
이처럼 대형 카드사들이 영업 축소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데 반해 중소형 카드사들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월 설립된 우리카드는 작년 6월말 현재 5.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올 6월말에는 5.6%로 확대됐으며 외환카드도 작년 6월 5.1%에서 올 6월말에는 2.4% 포인트가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6월 0.8%였던 시장점유율이 올 6월말에는 3.2% 포인트나 상승해 4%로 확대됐다.
작년 6월 설립된 신한카드는 지난 1년간 꾸준히 성장해 1.4%P가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한편 카드 발급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올 6월말 시장점유율(비씨카드 제외)역시 LG카드가 25.6%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16.9%), 삼성(16.6%), 외환(8.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삼성(24.2%), 엘지(19.9%), 국민(16%) 등의 순으로 나타난 것과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이는 지난 1년간 카드사들이 대규모로 부실회원을 정리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드사 회원수 및 이용실적 시장점유율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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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