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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인력구조 ‘항아리형’ 악화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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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16 21:35

신규채용 제한해 조직노령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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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비중 34%로 확대, 은행권 전체 25% 점유



국민은행의 인력구조가 2005년에는 과장급 이상 직원이 66%로 늘어나고 대리 계장급 직원은 34%로 역전되는 항아리형 구조로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비정규직 인력비중이 통합 이전인 99년 24%에서 올해 3월말 현재 32%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최근 내놓은 ‘인력구조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현재의 인력운용 구조를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2001년 국민-주택 통합 당시 계획대로 매년 1000명이 승진할 경우 2001년 54%던 L1(계장,대리)급 직원비율은 2005년 34%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L2(과장)급 이상 직원은 2001년 46%에서 2005년 66%로 증가하면서 2001년 대비 20%이상 증가하는 조직 고령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미 L1(계장, 대리)급 직원이 8178명에 그친 반면 L2(과장)급 이상 직원은 1만116명으로 직급별 인력구조의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L3(차장급)직원이 타행 평균 10%를 훌쩍 넘어서는 17%(3036명)로 나타나 과장급에서 해오던 업무가 현재는 차장급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인력구조 악화는 신규채용을 억제하는 가운데 자연퇴직 인원이 감소한데다 국내외 경기악화로 인해 이직율 역시 크게 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 비정규직 99년 24% 2003년 34%로 확대



국민은행은 용역직원과 콜센터 직원을 포함한 비정규직 비율이 총 34% 약 9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권 전체 비정규직 인력 3만4441명(2002년 12월 31일기준) 중 25%를 넘어서는 것으로 은행권 평균인 25.5%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또 국민은행은 비정규직 직원중 여직원 비율이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규직 여직원의 퇴직 발생시의 공백을 비정규직 채용을 통해 온라인텔러, 단기연체관리, 콜센터 등 상대적으로 사고위험성이 낮은 부서의 직원을 대체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노조는 이와 같은 정규직 직원의 감소와 비정규직 인력의 확대로 인해 일선 영업점의 영업력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7300명이 넘는 후선사업본부의 인력적정성과 1580명에 달하는 콜센터 직원의 인력배분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체 직원의 1/3이 넘는 계약직 직원에 대한 처우개선과 정규직 전환기회 부여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50세이상 부·지점장 627명 그쳐



국민노조는 이 보고서에서 만 50세이상(1954년생 기준) 지점장, 팀장급이 전체직원중 62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업점장 조기 임용과 부임이후 후선보임발령, 명퇴종용 등으로 인한 지점장의 고용불안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현금사고, 소극적 업무추진 등 영업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영업점장 조기 임용과 조기 명퇴종용이 지난 2001년이후 올해까지 126명에 그친 신규인력 채용제한과 맞물려 실질적 정년단축을 불러오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만 50세이상 직원수는 본부팀장 37명, 지점장 590명, 팀원 358명, 비사무계 67명, 업무추진역 91명 등 총 1142명으로 나타났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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