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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인사바람 거셀 듯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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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13 21:49

경영진 교체 인력구조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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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전 조흥은행 부행장이 신임 조흥은행장으로,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이 조흥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향후 조흥은행 경영진과 조직에도 큰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인호 신한은행 부회장과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이 각각 의장과 비상임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키로 함에 따라 대대주측 사외이사의 발언권이 우선돼온 관례에 비춰볼 때 조흥은행 경영의 주도권을 신한지주가 쥘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조흥은행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외부 영입파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조직 장악력이 떨어지는 최동수 조흥은행장 내정자 입장에서는 신한지주의 의사에 반하는 경영방침을 관철시키기 어려운 만큼 이사회의 위상 자체가 크게 격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지주가 계획중인 임원진 교차근무에서 조흥은행 현 경영진중에는 박찬일 부행장과 박내순 부행장이 신한지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두 부행장은 행장후보로 추천된 후 인터뷰 과정에서 신한지주측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한지주에서는 송연수 상무와 최방길 상무의 이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흥측의 박찬일 부행장은 재무 기획부문을 맡고 있어 신임 최동수 행장 보좌 차원에서 유임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홍칠선 행장직무대행이 신한지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있으나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 밖에 경영진은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에서는 최동수 조흥은행장 내정자가 외국계 은행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길었던 만큼 외국계 금융기관 출신들이 대거 조흥은행 경영진으로 영입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조흥은행 내부 승진은 2~3명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본부부서장 출신보다 지역 영업본부나 지점장 출신들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흥은행 노조가 최동수 전부행장의 신임행장 내정이 노사정 합의사항 위반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새로운 경영진 구성까지는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조직개편 작업과 함께 대대적인 구조조정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계에서는 신한지주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자제키로 한 만큼 강제적인 인원정리가 아닌 자발적인 희망퇴직 형태를 빌어 조직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지주 한 관계자는 “조흥은행에는 직급정년에 걸려 있는 직원들이 상당수 있다”며 “보다 경쟁이 심화될 신한은행과의 통합이후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명퇴금 규모에 따라서는 자발적 희망퇴직자도 상당한 숫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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