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방기금 금리는 은행간 하루짜리 대출에 적용하는 금리로 FRB가 경제활동에 영향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주요 도구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FOMC는 이날 회의후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인플레 압력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지출은 안정되고 있고 노동시장은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OMC는 현재 낮은 수준의 단기 금리와 아직 견고한 생산성 증가 등 두가지 요인이 함께 "경제활동에 중요한 지속적인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FRB의 현행금리 유지로 일반 은행들이 소비자 및 기업들에 대한 대출에 적용하는 표준금리도 지난 1959년 이후 최저수준인 4%로 유지된다.
FRB는 지난 6월25일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이것은 지난 2001년1월 이후 FRB의 13번째 금리 인하였고 그 기간 인하한 금리는 5.5% 포인트였다.
FRB는 지난 6월25일의 FOMC 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아직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때 이후 미 경제는 기업의 자본지출이 늘어나고 제조업 활동이 증가하는 등 약간의 긍정적 요인들이 나타났으나 견실한 성장에 필수적인 소비자 지출 증가와 실업률 감소 등의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