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콜 금리 목표 0.25%포인트 인하 후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연동되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약 0.4%포인트 떨어지며 5%대 중반으로 내려섰다.
국민은행의 경우 CD 금리가 지난달 9일 4.34%에서 지난 7일 3.93%로 떨어진데 따라 3개월 CD연동대출 고시금리가 같은기간 5.9%에서 5.5%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CD연동대출 금리도 이 기간 6.04%에서 5.63%로 0.41%포인트 낮아졌고 신한은행도 6.02%에서 5.63%로 0.39%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6월말께 신한은행 6.7%, 국민은행 6.47% 등 대부분 6%대 중.후반까지 올랐다가 1년여만에 1%포인트 이상 내렸다.
이는 같은 기간 콜 금리 목표 하락폭(0.5%포인트, 4.25%-> 3.75%)의 두배다.
금융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없는 탓에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은 크게 늘지 않았다"면서 "다만 작년 최고점에 대출을 받은 경우 1억원 대출시 이자부담을 연 100만원 덜게 됐다"고 말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