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는 개인금융서비스와 신용카드사업부문의 호조, 대손충당금의 감소 등에 따라 실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의 상반기 세전 순이익은 19억6천만파운드(미화 31억5천만달러 상당)로 작년동기의 17억5천만파운드보다 늘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17억4천만파운드를 웃돌았다.
또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는 8.6%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5% 증가한 59억9천만파운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날 런던증시에서 바클레이즈의 주가는 9.4% 폭등했으며 지난 2월 이후 일중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제임스 에덴 애널리스트는 "모든 부문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전을 보였다"고 평가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바클레이즈는 애널리스트들이 성장률 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보수적인 주택담보대출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상반기중 바클레이즈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시장점유율은 3%에 그쳐 작년동기의 11%에서 크게 낮아졌다.
매트 배럿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돈을 벌지 않는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영국 은행의 대출금리는 `자살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ING증권의 마이클 헬스비 애널리스트는 "사업의 지속성 측면에서는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단지 3%에 불과하다면 이 부문의 외형성장은 불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다.
한편 바클레이즈의 개인금융서비스 부문은 비용이 5% 증가했으나 매출액이 6% 늘어 실적 호전에 상당부분을 기여했으며 신용카드 부문도 매출액 증가율이 17%에 달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