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은 총재는 7일 통화금융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폭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며 연내 최대한 빨리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를 통폐합하고 현재 세분화된 팀을 합쳐 `大 팀제`로 바꾸는 등 조직을 슬림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성 및 학벌.혈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능력 위주 인사를 하되 경륜도 존중하겠다고 기본 원칙을 알렸다.
박 총재는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의 분위기를 개방적, 적극적, 협력적으로 바꾸고 정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효율성 있게 조직을 개편하고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따라 한은은 지난 99년 현재 구도로 조직을 개편한 이래 4년여만에 다시 한 번 대 수술을 받게 됐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