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가 상반기 자금 위기를 겪으면서 발행 시장이 위축, ABS 발행이 줄어들었으며 해외 발행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월 이후 카드사의 ABS발행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카드사 유동성 문제가 해소되고 있고 지난해의 경우에도 총 20조원 중 13조가 하반기에 발행돼 하반기로 갈수록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다.
발행 실적이 없는 롯데카드를 제외하고 삼성, LG, 국민, 외환, 우리, 현대, 신한 등 총 7개 카드사의 ABS 발행 실적은 6조 2900억원.
해외 발행 실적은 LG카드의 3억불 한건 뿐이다.
카드사별로는 LG카드가 1월 6800억, 2월 3억불, 3월 4950억, 5월 4800억원에 이어 7월 3900억원의 ABS를 신규로 발행한다.
이번에 LG카드가 발행하는 ABS는 우량 할부 및 리스자산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만기는 최장 21개월, 발행금리는 5.05~ 6.41%다.
주간사는 LG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신용등급은 최우량인 ‘AAA’를 획득했다.
국민카드의 경우 4월 3100억, 5월 5000억, 6월 9450억원 등 총 1조 7550억원의 국내 ABS를 발행했다.
삼성카드도 4월 3000억, 6월 2000억원, 외환카드는 1월 3000억, 4월 3000억의 국내 ABS를 발행했다.
외환카드는 하반기 1200억원의 해외 ABS발행도 추진중이다.
이밖에 우리카드가 지난 5월 7300억원의 국내 ABS를 발행했으며 신한카드가 채권 발행이 아닌 자산을 담보로 차입하는 ABL 20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9월 3000억원, 신한카드는 8월경 4억불 해외 ABS 발행을 추진중이다.
한편 카드사들이 지난해 총 발행한 ABS는 20조 7411억원이며 사별로는 국민 4조 8252억, 삼성 5조 2874억, 외환 1조 3423억, 우리 2조 905억, 현대 4000억, LG 6조 7957억원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카드사들이 발행한 ABS는 7조 547억원이며 국민 1조 3649억, 삼성 2조 309억, 우리 8900억, LG 2조 7689억원 등으로 국민, 우리, LG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삼성카드의 ABS발행은 올해 크게 줄었다.
카드사 고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의 경우 카드사의 자금 위기로 대외적인 신용도가 하락하면서 발행 시장이 위축되고 일부 카드사의 경우 ABS발행 추진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02년 상반기 ABS 발행 실적>
(단위 : 억원)
<2003년 상반기 ABS 발행 실적>
(단위 : 억원)
(LG카드 3억불 해외 발행을 제외하고 모두 국내발행)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