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가 2711억원, 국민카드가 487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LG카드도 2분기 약 3000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국민카드는 1분기 3583억원에 이어 2분기에 129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를 적자로 마감하긴 했지만 1분기에 비해선 2분기 수치가 많이 개선됐다.
국민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9.76%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도비율인 10% 밑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1조 4914억 68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5% 감소했다.
카드 이용금액은 총 38조 112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1분기 19조 5603억, 2분기 18조 5523억원을 기록했다.
회원수는 지난 1분기 1275만명에서 2분기 1254만명으로 21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외환카드는 올 상반기 총 271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외환카드의 6월말 조정자기자본 비율은 13.4%이며 연체율은 전월 대비 3.0%포인트 감소한 9.6%로 집계됐다.
1개월 미만 연체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7398억원으로 전월 대비 19.1% 줄었다.
1개월 이상 연체금액도 3월 말 기준 9014억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5757억원으로 36.1%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한 7151억원, 충당금 설정전 이익은 21.7% 증가한 4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자금 조달비용율이 7%의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신규 연체금액이 감소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영업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카드업계의 위기가 종료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며 리스크 관리시스템 도입 및 엄격한 자산관리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민카드는 부실자산 축소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으며 강도높은 자구조치를 통해 손익상황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