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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구매카드 시장 경쟁 ‘꿈틀’

김덕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7-19 19:21

1∼5월 유동성 부족 불구 이용액 3조 5724억원 달해

신한, 우리 등 은행서 거래처 이전 받아 본격 영업



카드사의 기업구매카드 이용실적이 지난 5개월 동안 3조5724억원에 달하는 등 시장 경쟁 재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우리, 신한카드 등은 지난 2월과 5월에 주주은행으로부터 기업구매카드 거래처를 이전받아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산은캐피탈 등도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어 향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카드사들이 자금 유동성 부족 등으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1∼5월 동안 기업구매카드 이용실적이 작년 한해 총 이용금액의 40.6%(3조5724억원)에 달하는 등 예년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기업구매카드 이용실적을 보면 지난 5월 신한은행으로 기업구매카드 거래처 이전작업을 마친 신한카드가 지난 5개월 동안 무려 2조596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해 카드사중 가장 많았으며 LG카드도 5700억원을 기록해 예년 수준을 보였다.

또 국민카드는 올 들어 5개월 동안 4100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했으며 외환카드도 1028억원의 이용실적을 보였다.

특히 우리카드는 지난 2월부터 기업구매카드 영업을 시작해 3개월 동안 100억원의 이용금액을 기록했으며 올 들어 기업구매카드 영업에 전력하고 있는 산은캐피탈은 무려 360%가 증가한 1188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3월 기업구매카드 영업 축소 방침을 밝힌 삼성카드는 작년말 3조235억원에서 올 5말에는 3012억원으로 이용금액이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상반기 유동성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기업구매카드 이용실적이 예전 수준을 기록한 것은 향후 시장 전망이 밝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작년에 기업구매카드 발급 경쟁을 벌인 것은 부대업무 취급비율을 맞추기 위해 역마진에도 불구하고 마구 거래처를 확대했지만 최근엔 적정 마진을 확보하면서 확실한 수익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중 실세금리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금리 경쟁력에서 뒤진 전문계 카드가 은행권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3월 금융당국이 기업구매카드 이용금액을 자기계열 여신한도에 포함시킴으로써 대기업계열 카드사의 경우 계열사를 통한 영업적 시너지 효과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구매전용카드 실적>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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