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후순위 전환사채(CB)가 연이어 발행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최근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금리면에서 매력적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LG카드는 후순위 CB 청약 마지막날인 16일 총 1조5078억원이 청약됐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5.03대 1을 기록했다.
주간사인 굿모닝 신한증권을 비롯해 LG, 대우, 현대, 동원, 하나증권 본지점 창구에서는 오후 들어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청약경쟁률에 따라 총 1억원을 청약한 투자자들이 실제 받을 수 있는 CB는 약 2500만원이며 나머지 잔액은 오는 21일 환불된다.
또한 이번 LG카드 CB의 거래소상장일은 21일이며 이날부터 장내에서의 CB매매가 가능하다.
한편 현대카드도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 CB를 발행,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동양종합금융증권, 현대증권 등 2개의 증권사 및 청약증권사를 통해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번 현대카드의 후순위 CB는 만기 5년 6개월물로 만기까지 보유시 연 9%의 수익이 보장된다. 매 1년 마다 연 4.0%(표면금리)의 이자를 받고 만기시 나머지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 식이다. 그러나 만기전 상장 또는 코스닥 등록시에는 6.0%의 금리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1억원을 투자했다면 5년 6개월 내 상장되지 않을 경우 매 1년 마다 400만원의 이자를 받고 만기에 3,380만원의 이자를 추가로 받아 이자수익만 총 5,58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이 기간 상장을 할 경우 발행후 3개월 이후부터 전환이 가능하며 전환가격은 액면가인 5,000원과 상장(코스닥) 공모가의 80% 중 높은 가격으로 결정된다. 1인당 최저 10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이밖에 외환카드도 3분기에 1500억원의 후순위채를 해외에서 발행할 계획이며 신한카드도 내달중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