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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부실화 ‘위험수위’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7-09 20:33

상호저축은행·할부금융사도 연체율 급증

상호저축은행과 할부금융사 등 제2금융기관에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있고, 연체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금융기관의 연체율 증가는 곧바로 적자확대로 이어져 이들 금융권의 동반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관련기사 6면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전국 115개 상호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2조6442억원으로 집계돼 전달의 2조6778억원보다 336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소액신용대출 연체금액은 1조505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24억원이 증가했다. 소액신용대출 연체율로는 전월에 비해 1.3%포인트나 증가한 39.7%로 집계됐다.〈표 참조〉

이처럼 상호저축은행들의 소액신용대출 연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한도를 대폭 축소하면서 그 ‘유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서울소재 某 상호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비교적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신용대출은 지난 하반기부터 국내 경기가 침체되는데다 은행, 신용카드사 등이 가계여신 한도를 대폭 축소하면서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이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상호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소액신용대출 연체율 증가 여파로 오는 12월 반기결산 때 정부의 권고 기준치인 BIS비율 4%를 맞추지 못하는 저축은행은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할부금융업계 역시 상호저축은행과 마찬가지로 대출전용카드 부실로 이미 곪을 대로 곪았다.

실제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22개 할부금융사의 연체율은 16.2%로 작년 말의 12.6%에 비해 불과 3개월 사이에 3.6%포인트나 상승했다.

할부금융업계의 3월말 연체율은 같은 시기의 가계대출(2.06%)은 물론 최근 금융계의 골치거리가 되고 있는 은행계 카드(12.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경기침체에 따른 고객들의 소득감소와 할부금융사들의 대출한도 축소 등으로 할부금융사들의 연체율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할부금융사들의 고객 연체율이 증가하자 이들 금융기관들의 자금줄인 CP(기업어음)를 사려는 기관투자자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한편 금융업계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 할부금융 등 제2금융기관의 경영 부실화를 막기 위해서는 연체축소가 우선 과제”라며 “하지만 지금처럼 경기가 되살아 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실로선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 연체율 현황 >
                                                 (단위: 억원, %, %P)




  • 제2금융권 ‘시한폭탄’ 안고 가나



    <제2금융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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