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온라인 자보진출 여부를 놓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LG화재가 다음과 온라인 자보사업에 진출하게 되자 삼성화재도 온라인 자보시장 진출계획을 위한 물밑작업으로 다음과 경쟁업체인 NHN측의 경영진과 미팅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NHN측의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측이 모임자리를 주선, 신규보험사업 진출에 대한 의향을 물어왔다”며 “이어 삼성화재에서 경영진들간의 모임자리를 주선하게 돼 미팅이 이루어졌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LG화재와 다음처럼 온라인 합작자회사 설립여부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최근 NHN측과의 접촉은 있었고 NHN측이 신규보험사업 진출여부를 물어 온적이 있었다”며 “이에 바로 거부의사를 밝혔으며 삼성화재측이 먼저 의사타진을 전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현재 삼성화재외에도 현대해상, 동부화재가 신규보험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의 경우 현대홈쇼핑 채널과 인터넷 몰을 이용한 보험상품 판매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의 한 관계자는 “판매방식 및 자회사 설립 등 사안들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된 바 없다”며 “예전부터 각 손보사들이 신 판매채널확보 일환으로 인터넷 보험진출 등 다각적인 판매채널 확보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동부화재 역시 LG화재가 온라인 자보시장에 진출하게 되자 시급히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는 현재 온라인 사업진출방안을 체계적으로 검토, 준비하고 있으며 LG화재와 다음간의 신규보험사업 성공여부를 주시하고 있는 입장이다.
한편 그동안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은 온라인 전용사업자인 교보자보의 출범에 대해 불만이 많았으며 또한 위기의식을 느낀데다 이어 업계 상위그룹에 속하는 LG화재가 다음과 손을 잡고 온라인 자보사업에 진출하게 되자 위기의식이 더욱 팽배해져 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