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25일 최근 국내기업 230개사를 대상으로 `국내기업의 하반기 경영여건 전망 및 대응전략`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우리경제가 전년동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46.5%에 달했다. 반면 경제상황이 호전될 것이란 응답은 13.9%에 불과했으며 전년동기와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36.9%였다.
기업들은 하반기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칠 최대 환경변수로 선진경제 회복여부(37.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정부의 경제정책 일관성(17.8%), 북핵사태 지속(11.6%), 사스여파(10.0%), 노사관계(7.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어두운 경제전망을 반영하듯 하반기 경영전략을 묻는 질문에 내실위주의 안정적인 경영전략을 추구하겠다는 응답이 60.0%에 달한 반면 성장위주의 전략을 추구하겠다는 답변은 절반수준인 32.2%에 그쳤다.
경영전략 수립의 가장 중요한 지표로는 전체의 43.9%가 수익성 지표인 당기순이익을 꼽았으며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34.8%)과 재무안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현금자산 보유(8.7%), 1인당 생산성(6.9%) 등을 경영상 주요한 지표로 제시했다.
결국 하반기들어서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확대보다는 현금흐름이나 수익성, 안정성 등 안전위주의 경영에 보다 많은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이번 조사가 잘 보여준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실제 조사대상 기업중 하반기투자를 전년 수준 내지 축소하겠다는 응답이 57.4%와 27.0%에 달한 반면 하반기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15.6%에 불과했다.
연구개발과 신규채용도 전반적으로 `확대`(연구개발 19.1%, 신규채용 16.5%)보다는 `축소`(연구개발 27.9%, 신규채용 38.7%)쪽의 의견이 우세했다. 전년수준으로 동결하겠다는 기업은 각각 53.0%와 44.8%였다.
기업들은 따라서 하반기 기업경영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선 각종 규제철폐(36.5%)와 정부의 노사문제 개입 지양(17.5%), 남북경협 확대(16.7%), 반기업정서 해소(7.6%), SOC투자확대(6.1%)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조사결과에서 보여주듯 하반기 경영여건 개선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는 크지 않다"며 "정부차원에서 규제개혁과 정책의 신뢰성 제고를 통해 기업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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