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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재무건전성 ‘비상’

김성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6-22 00:12

영업용순자본비율 170% 크게 하락해

유가증권 매각 및 후순위채 발행 검토



SK증권의 재무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이 최근 170%로 떨어지면서 지난 3월말 449%보다 무려 62%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이 이처럼 크게 하락한 이유는 작년 실적악화에 이어 지난 5일 만기가 돌아 온 1천억원 가량의 후순위채를 상환했기 때문.

이에 따라 SK증권은 최근 영업용순자본비율을 200%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유가증권 매각 및 200~300억원 가량의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 관계자는 “최근 영업용순자본비율의 하락은 만기가 돌아 온 후순위채 상환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조만간 유가증권 매각이나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영업용순자본비율을 끌어 올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금감원 기준에 따르면 증권사는 영업용순자본비율을 150% 이상 유지해야 하며, 이에 미달시 단계별로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된다.

한편 SK증권의 이번 영업용순자본비율 하락에 대해 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최근 SK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 하락이 후순위채 상환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이렇다 할 수익모델을 갖고 있지 않은 SK증권의 경영실적이 쉽게 정상화되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룹의 지원마저도 여의치 않기 때문.

한 증권사 관계자는 “SK증권이 보유 유가증권 매각 또는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단기적으로 영업용순자본비율을 높일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이 같은 현상이 악순환 될 우려가 크다”며, “문제는 경영실적이 나아져야 하는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만한 수익모델이 없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K증권은 전체 영업실적에서 위탁영업 수수료 수익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주식 위탁점유율은 2%대에 그치고 있으며, 선물·옵션도 각각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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