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은 3분기 중 금감원의 적기시정조치기준 준수여부와 함께 전반적인 경영실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시장 퇴출의 위협까지 받고 있는 시점에서 각 카드사들은 사활을 걸고 채권 회수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실정.
연체 관리를 위해 야근은 물론 주말근무도 불사하는 채권 관리 직원들을 독려하고, 연체회원들에게는 업계의 현재상황 설명과 함께 채무 이행을 설득하고자 CEO가 직접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우리카드 황석희 사장은 서신을 통해 그동안 우리카드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오던 회원들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연체자가 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신용정보공유와 연체율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다중채무자에 대해 한도를 축소할 수 밖에 없었던 점에 대해 먼저 양해를 구했다.
황 사장은 “평생 금융권에 몸 담아오면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금융 위기를 겪어보았지만, 신용카드로 인한 최근의 각종 사회문제와 신용불량자 증가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소비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카드회사의 사장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