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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채권추심기구 설립 본격 논의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6-11 22:21

12일부터 TF팀 가동 … 할부업계 카드사와 연계방안 검토

신용카드업계가 공동 채권추심기구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카드업계는 11일 여신금융협회에서 기획부장회의를 갖고 12일부터 TF팀을 구성, 기구의 형태 및 자금부담 등 세부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카드사들은 정부의 4·3대책 발표 이후 이 방안에 대해서 논의해 왔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대형 카드사들의 경우 선뜻 반기는 입장이 아니었으나 비용 절감 및 중복에 따른 코스트 낭비를 막자는 취지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야할 길은 멀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공동 채권추심기구는 독립법인 형태로 운영할 경우 출자를, 사무국 형태로 설립할때는 운영비 부담 등의 문제가 있다.

또한 각사마다 채권의 성격이 다르고 구체적으로는 매수, 매입, 처분, 분배 조건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이밖에도 대형사들의 경우에는 자사 정보 누출을 꺼리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소형사들의 경우에는 공동으로 채권추심을 한다는 취지는 반기고 있지만 의사 결정과정에서 채권의 규모가 큰 대형사들 위주로 운영이 이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할부사들도 공동 채권추심기구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할부업계는 카드쪽보다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할부사의 경우 삼성캐피탈, 현대캐피탈을 제외하면 보유한 채권의 규모가 적을 뿐더러 소비자금융을 축소해 이 공동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꺼리는 회사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캐피탈은 자체적으로 채권 추심을 관리할 수 있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자사 회원의 경우 다른 할부사와 회원의 성질도 틀리고 협의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더욱 회의적이다.

현대캐피탈은 카드사, 할부사 따로따로 추진하는 것 보다는 할부사가 카드 공동채권추심기구와 연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사 공동채권추심기구의 설립이 본격화되면 이와 연계한 기구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소영·임지숙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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