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시장에서 ‘큰손’이라 불리는 이들 고객은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투자금액이 월등히 많아 주식매매시 증권사들이 취할 수 있는 수수료 금액 또한 크다.
따라서 각 증권사들마다 이들 VIP고객에 대해 각종 서비스 혜택을 부여하며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왔던 게 사실.
그러나 최근 VIP고객들이 관련 증권사에 요구하는 서비스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수준 또한 높아져 증권사들이 이를 수용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더욱이 증권사 입장에선 최근 경영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가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이에 따른 부담도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VIP고객에 대해 매매 수수료 인하 등 각종 서비스 혜택을 부여해 왔던 증권사들이 최근 이들 고객의 추가 서비스 요구가 다양해짐은 물론 전문화되고 있어 곤란에 처해 있다.
특히 이들 VIP고객들의 경우 한번 주식매매를 할 때마다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 이에 따른 적잖은 매매수수료를 취하는 증권사 입장에선 이들의 추가 서비스 요구를 쉽게 거절할 수 없는 것.
이에 따라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비록 VIP고객이 다소 무리한 추가 서비스를 요구하더라도 이를 맞춰주기 위해 추가 투자비용까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VIP고객들이 요구했던 추가 서비스는 수수료 인하나 경품제공 등이 전부였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차별화 된 온라인매매시스템 프로그램 제공 등 추가 서비스 요구가 전문화돼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현재 매매수수료의 경우 VIP고객 및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차등적용하고 있으며, 매매금액에 따라 다양한 경품도 제공하고 있다.
또 일부 증권사들은 최근 차별화 된 온라인매매시스템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 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매매수수료 인하나 경품 제공은 이들 고객의 매매 수수료를 감안 할 때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다”며, “그러나 프로그램 개발의 경우 고객들마다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개발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증권사는 최근 경영수지악화로 경비절감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거액을 맡기고 있는 VIP고객들의 이탈을 우려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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