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용카드사 기업설명회 유감

주소영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5-31 21:50

[기자수첩]

‘카드사가 발표하는 정보를 믿을 수 없다’

카드사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정보 공개를 위한 기업설명회를 했지만 평가는 후하지 않은 것 같다.

애널리스트 및 관계자들은 실망스러운 표정이며 오히려 카드사 부실이 생각보다 더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마저 제시하고 있다.

통일되지 않은 기준과 여전히 발표하지 않는 자료들이 카드사들은 ‘표리부동하다’는 느낌을 안겨준 것.

연체율의 경우 IR에서 발표한 기준과 금감원 보고 기준이 달라 혼란을 겪을 뿐 아니라 일부 카드사들은 아에 이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상장사가 아니라 그룹이 공시를 하기 전까지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IR 현장에서 카드사 연체율만큼 중요한 정보가 어딨냐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반문이다.

또한 정보를 공개하는 카드사라 할지라도 카드사는 문제가 없다는 점만을 강조, 신뢰감을 잃었다는게 IR장에 참석한 이들의 중론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에 의해 카드사 퇴출이 결정될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시장이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며 “유리한 정보만 공개하고 불리한 정보는 숨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카드사의 경영정보는 연체율의 경우 기간, 자산형태, 청구여부, 대손상각 여부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산출되고 있으며 감독원 제시 연체율과 상장카드사의 연체율 공시 방법 등이 상이해 보이는 숫자만을 믿을 수가 없는 지경이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수치상으로 낮은 카드사의 연체율을 그대로 믿는다면 그것은 눈뜬 장님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러한 괴리감은 카드채에 대한 시각차에서도 익히 부각된 바 있다.

투신권과 카드사간에 카드채 가격차이를 두고 투신권에서는 카드사들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그런 헐값에 팔아남길 경우 카드사 부실 의문이 더욱 증폭될 것임을 염려했다.

정보의 투명성 결여가 빚어낸 결과다.

투명한 카드까지 등장하는 요즘, 카드의 외형처럼 내실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카드사가 절실한 시점이다.

아무리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하더라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면 다 도로아미타불이라는 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제로금리의 조기 종료와 양적완화의 탄생: 2000~2002년 일본은행의 정책 판단 오류와 그 대가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2000년 8월 일본은행은 제로금리 정책을 도입한 지 1년 5개월 만에 이를 전격 해제하고 금리를 인상했다.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경기 회복세도 아직 견고하지 않았지만 일본은행은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경기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자 정책금리를 0%에서 0.25%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 결정은 오래가지 않아 성급한 결정이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지자 일본은행은 제로금리로 되돌아갔고 이듬해인 2001년에는 파격적인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 정책을 도입하게 되었다. 2000년의 섣부른 금리 인상으로 이어진 일본은행의 정책 판단 2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주총·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역점…'신뢰 인프라' 굳건” “앞으로 본격화될 전자주주총회와 토큰증권(STO)은 우리나라 투자문화 개선과 자본시장 혁신에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사건(event)으로 적극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나아가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있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신뢰성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30일 한국금융신문과의 <CEO 초대석> 인터뷰에서 당면하고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 핵심 과제를 잘 매듭짓고 미래에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정통 금융관료 출신의 이 사장은 올해 4월부터 예탁원 사령탑을 맡고 있다. 그는 제도를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인프라 기관이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는 지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 3 설계사 영입전 바꾼 1200%룰…‘정착’에 방점 보험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설계사다.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높더라도 실제 상품에 가입하는 과정에서는 대면이나 전화 등을 통해 설계사와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설계사는 가입자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상품을 설계하고 적절한 보장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가입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보장 공백을 찾아 보완하거나, 최근 상품과 보험료 수준 등을 고려해 기존 보장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보험 가입 과정에서 설계사의 역할이 큰 만큼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설계사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게 된다.설계사의 역할은 상품 가입 단계에서 끝나지 않는다. 보험은 장기간 유지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만큼 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