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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 비과세펀드 ‘썰렁’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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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31 21:33

8개 상품 설정액 9억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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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들이 앞다퉈 선보인 비과세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부양을 목적으로 지난 15일 도입된 비과세펀드가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어 도입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비과세펀드는 국내거주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2004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시한부 상품이다. 개인 투자자가 비과세 펀드에 가입하면 1인당 8000만원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하여 비과세 한다는 것인데 최소 1년이상 예치 하여야 하고 1년이내에는 일부 인출도 없어야 한다.

현재 비과세펀드를 모집하고 있는 투신사는 한투, 대투, LG, 국민, SK투신 등으로 이들 투신사들이 설정한 비과세 상품은 총 8개며, 모집 1주일이 지난 현재 설정액은 9억원을 밑돌고 있다.

업계별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투신이 부자아빠비과세장기배당플러스주식형 펀드 등 3가지 상품을 선보여 현재 총 6억8500만원을 설정한 상태며, 대한투신은 인베스트비과세배당주식형펀드 등 2가지 상품을 내놓으며 4100만원을 설정했다. 또 LG, 국민, SK투신 등 3개 투신사도 각각 1가지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국민투신(1억원)을 제외한 LG, SK투신의 설정액은 상품운용 자체가 어려울만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비과세펀드 모집에 나섰던 주요 투신사들이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적이 형편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삼성 등 일부 투신사들의 경우 자금모집 부진으로 설정일을 연기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투신사 관계자는 “운용자금이 어느 정도 마련돼야 펀드를 설정해 운용할 수 있는 데 투자자들이 비과세펀드에 이렇다 할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아 설정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예약모집 기간을 연장하는 등 설정액 늘리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비과세펀드가 시장에서 외면 당하고 있는 데 대해 업계는 정부가 시장 현실을 외면한 채 마련한 비과세 기준이 주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투신사 관계자는 “비과세 적용시기나 범위가 시장의 현실과 다소 괴리감이 있고 SK글로벌, 카드채 등으로 투자자들이 상품 투자에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이에 대해 이렇다 할만한 후속대책을 마련해 주지 못한 것이 실적저조의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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