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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창업투자 정준홍 이사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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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21 23:06

“벤처투자는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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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창업투자에서 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지휘하고 있는 정준홍 이사는 투자심사업무와 연을 맺은지 2년째다.

혹자는 정 이사가 IMM창투 직전에 구조조정전문회사 J&H Associates에서 상장사 구조조정 등 M&A자문업무를 담당한 것을 감안하면 엔터테인먼트와 벤처캐피털리스트라는 두 단어가 쉽게 떠오르지 않을 법하다.

하지만 정 이사는 첫 직장인 삼성물산 특수팀 등에서 해외법인, 수출 프로젝트 관리를 맡았으며 삼성영상사업단에서 마케팅업무, 지원센터장 등을 역임해 금융, 문화산업 분야를 두루 경험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런 그에게 창투업무의 매력을 묻자 “벤처투자는 복합적인 예술로써 투자대상에 대해 다방면으로, 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분야”라고 밝혔다.

정 이사는 영화 및 애니메이션 투자, 프로젝트 투자등 전형적인 투자 방식을 진행하면서 컨텐츠 유관사업에 지분투자도 단행했다. TV-CF Digital Visual Effects 전문회사인 인디펜더스, 매니지먼트사인 싸이더스HQ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다.

정 이사는 “컨텐츠 분야를 산업화 단계에 비유하면 이 회사들은 제조업체들에 해당되므로 투자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인디펜더스의 경우 컴퓨터 CG분야에서 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로 이제 2D시대는 지나고 3D가 애니매이션에서 중요 기술로 차지할 것을 예상, 이의 포석차원에서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투자자들이 외면하는 분야일수록 좋은 조건에 투자할 기회가 많아진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춘천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까지 했던 정 이사는 올해는 운동화를 신어볼 여유를 갖기도 힘들 정도다. 이렇게 올해 들어 스케쥴이 더욱 빠듯해진 것은 영상투자조합협의회의 회장직을 겸임한 것도 한 이유다.

이에 대해 정 이사는 “지난해 제작된 78편의 한국영화는 -6억원이라는 수익율을 기록했지만 이런 영화투자의 리스크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사가 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투협의 활동을 두고 “표준투자계약서 도입, 투자설명회, 투자자아카데미 개최 등을 통해 벤처캐피털은 투자자로서 권리를 찾을 수 있고 이는 동시에 영화제작과정의 투명성과 체계화에 도움을 줘 영화산업을 선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에 정 이사는 투자자나 영화제작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일 아침 회의에서 상하를 막론하고 전직원이 참여해 시사, 경제 등 여러 내용을 주제로 형식에 구애받지 않으며 격론을 벌인다는 정 이사는 여기에서 항상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한다. 이처럼 직위와 격식에 갇히지 않는 자유스런 사고와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정신때문에 정 이사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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