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를 위해 비자코리아는 이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인 리사 윌험(Ms. Lisa Wilhelm)과 데렉 스미스(Mr. Derek Smith)를 초청, 선진 카드사들의 전략 및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리사 윌험은 “미국 카드사들은 우수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시장 세분화, 마케팅, 가격 책정을 통해 수익성 증대와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나 한국 카드사들은 리스크에 기반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미약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한국 신용카드 산업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도 크레딧 뷰로우가 활성화 돼야 하며, 현재와 같이 수익성이 낮은 고객들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거나 증대하면 수익성 악화 등 여러 위기에 직면한 카드산업이 더욱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며 “카드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리스크 분석을 통해 세분화된 고객에 대한 차별화 마케팅으로 수익성 중심의 영업구조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스크를 감안한 마케팅은 최근 카드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고객관계관리(CRM) 전략, 즉 개별 고객들과의 관계 마케팅을 통한 매출 및 수익증대 노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한국 신용카드 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필수적인 경영전략이 될 전망이다.
비자코리아 김영종 사장은 “현재 국내 신용카드업계는 신용정보가 부족하며 리스크를 예측할 수 있는 핵심변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히고 “리스크를 감안한 마케팅을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도움으로 필요한 인적자원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 국내 신용카드업계는 고객의 신용 리스크를 미리 예측하고 시장이 성숙하면서 변화하는 신용 리스크 변수들을 잘 파악해야 하며, 이를 마케팅에 잘 활용하는 카드사가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