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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로 해외 카드사용액 급감

김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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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10 21:55

홍콩·싱가폴 전년比 7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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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4월 해외매출 분석



동남아를 중심으로 발생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사스(급성 호흡기 증후군)의 여파로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감소했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해외에서 삼성카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의 카드사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던 추세를 감안한다면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경기불황과 함께 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결과로 보여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콩, 싱가폴 지역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77.9%, 74.4% 감소해 사스의 타격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한 태국(△63.6%), 말레이시아(△61.1%), 대만(△53.0%), 필리핀(△37.8%), 중국(△32.2%) 순으로 사스 창궐지역에서의 매출 감소폭이 두드러져 사스가 해외여행 감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사스의 근원지였던 중국에서의 신용카드 매출은 동남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남아 지역에 비해 중국을 찾는 순수 여행객 보다는 사업 목적의 방문객이 많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 사스지역인 유럽과 호주 지역에서의 매출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의 경우 전년과 같은 수준의 매출 실적을 보였으며, 매출 건수의 경우는 오히려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독일(△0.9%), 영국(△6.5%) 등 유럽지역 역시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보였으나, 미국은 15.3%, 일본은 1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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