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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IMF 이후 첫 명예퇴직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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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27 18:49

인사적체 해소 경쟁력 확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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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인사적체 해소와 신입행원 충원을 위해 상위직급을 중심으로 인력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은행의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경쟁은행에 비해 상위직급 비중이 높고 근속연수가 길어 조직이 노령화돼 있어 생산성에 비해 비용부담이 큰데다 인사적체로 인해 하위직급의 승진기회가 원천봉쇄되면서 직원사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아래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일은행은 오는 5월중 1,2 등급 상위직급을 중심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키로 하고 노조측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으며 빠르면 이번주부터 명퇴규모와 시기, 조건 등을 두고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명예퇴직이 자발적인 희망자에만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둘러싼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제일은행 관계자는 “조직이 노령화되면서 타행과 비교적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승진연차가 넘은 직원들이 인사적체로 승진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명예퇴직이라는 극약처방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이번 제일은행의는 인력구조조정이 실적악화로 인해 비용절감 작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타행에까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산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지급 받고 있는 상위직급 감축을 통해 비용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은 지속적으로 있어왔으나 IMF환란이후 가계금융을 중심으로 꾸준히 시장규모가 확대돼 온데다 노조의 반발과 직원사기를 고려해 몇 년간 각행들은 인력감축보다는 조직개편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올해들어 각행들은 급격한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합병과정에서 인력감축 없이 기존 인력을 그대로 끌어안고 있는 국민, 하나은행은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 SKG 문제 등으로 인한 경영압박에 직면한데다 최근 들어 중복점포에 대한 통폐합 작업을 진행중이어서 생산성 향상과 경비절감 차원의 상위직급 감축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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