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현금대출의 연체율이 신용판매 연체율의 2배에 달해 부대업무 비중 감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9개 전업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액(관리자산 기준)은 모두 9조251억원 이었으며 이중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현금대출의 연체액은 7조1440억원(79.1%), 신용판매는 1조8810억원(20.1%)으로 집계됐다.
2월말 현금대출 연체율은 12.6%로 신용판매 연체율 6.3%의 2배였으며 전체 연체율은 10.4%였다.
현금대출 연체액은 지난해 9월말 3조4605억원 이었으나 12월말 4조7143억원, 올해 2월말 7조1440억원으로 5개월만에 106% 급증했다.
현금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9월말 5.7% 였으나 12월말 7.9%, 2월말 12.6%로 5개월만에 6.9%포인트 폭등했다.
반면 신용판매 연체액은 9월말 1조436억원, 12월말 1조2602억원, 2월말 1조8810억원으로 5개월간 80% 급증했으나 현금대출보다는 증가율이 낮았고 연체율도 9월말 3.8%, 12월말 4.2%, 2월말 6.3%로 같은 기간 2.5%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현금대출은 신용판매보다 연체율 상승세도 가파르고 연체액도 빠르게 늘고 있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현금대출비중을 줄여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