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오영수 연구위원팀은 최근 발표한 ‘민영건강보험의 언더라이팅 선진화방안’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건강보험은 기존 건강상품에 비해 훨씬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통제하기 위한 언더라이팅 기능의 제고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선진적 언더라이팅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위원은 “현재 적용하고 있는 경험통계의 정확성을 높여 잘못된 위험률 산출로 인한 리스크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개별보험사가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생·손보사의 건강보험 통계집적을 일원화해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오위원은 “언더라이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인정보의 활용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보험업법내에 이에 관한 근거규정을 둬 언더라이팅에 따르는 차등적 보험인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위원은 또 “언더라이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회사차원에서 모집단계에서의 언더라이팅 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 각 보험사는 청약서를 비롯해 모집인보고서, 질문서 등의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한편 계약자의 연령별, 보험료 금액별 기준에 따르는 건강진단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위원은 이와 함께 “언더라이터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언더라이터 인정 및 양성, 장기근속유도 등의 활동이 필요하고 의료관련 지식이 풍부한 유휴간호사를 건강보험 전담모집인으로 양성하는 것도 모집단계에서의 언더라이팅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오위원은 “상품개발, 마케팅, 보험금 지급심사 관련부서 등과 언더라이팅 부서의 상호 보완적인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