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은행 현금카드 위변조 사고와 관련해 IC카드 도입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방안으로 은행연합회, 금결원, 여신협회를 주축으로 한 특별전담팀(TF)을 구성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특별전담팀은 2일 모임을 열어 은행 및 카드사를 필두로 하는 IC카드 교체 작업에 대한 세부논의를 가졌다.
이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장기적으로 전자수첩, 교통카드와 같은 부분을 IC 카드화 하기 위해 이를 반기는 반면 상황이 어려운 카드사도 IC 카드 교체에는 이의가 없는 반응이다.
금감원은 우선적으로 IC카드 도입에 따른 표준안을 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이 검토중인 전자화페 ‘K캐시’ 기반의 IC카드 시범사업을 따르지 않는 은행과의 호환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이 몬덱스 기반의 IC카드를 선보였고 특히 카드사들 같은 경우 유럽표준인 ‘EMV’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과제다.
특히 신용카드의 경우 해외에서의 사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표준을 통일할 경우에 금감원은 해외와 국내 사용을 분리해 국내 사용에 맞는 표준을 통일할 방침이다.
비용 측면에 있어서는 다량으로 IC카드를 도입할 경우 장당 코스트가 줄기 때문에 용량이나 용도를 세분화해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감원 검사기획팀 김용범닫기

또 그는 “카드사들의 경우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IC카드 교체작업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단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으로 이를 추진하는데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단시일내에 해결할 수 없고 비용이 소요되는 사안인 만큼 금융권 공동의 효율적인 투자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