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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플라자 (33) 대우증권 김정은 세무사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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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02 20:34

“전문 세무지식 활용 상품개발도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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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은 세무사 입장에서 보면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를 연상시키는 황금시장입니다.”

지난해 대우증권에 입사한 재무관리부의 세무사 김정은(28·사진) 사원은 시장영역을 급속히 확대해 나가고 있는 증권업이 세무사에게는‘물반 고기반’이라고 말한다.

특히 올해 도입되는 일임형 랩어카운트에 증권사들이 영업력을 집중할 것인 만큼 자산관리영업에 필수적인 세무상담과 절세상품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세무사 자격을 획득한 김정은 사원은 자신의 이런 포부 때문에 여성 세무사로서는 보기 드물게 조금 낯설은 증권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2년간 세무법인 진명에서 시큐어소프트와 한국 고덴시 등 여러 회사의 세무문제를 자문해 온 바 있는 김정은 사원은 현재 대우증권 재무관리부에서 고객 수십만 명의 배당세와 원천세, 지방세 등 세금문제를 처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업무 특성상 영업현장에 있는 직원들과 상담할 기회가 많은데, 그 때마다 자산관리(PB)영업이 지금보다 활성화되면 고객특성에 맞는 세무상담과 절세 상품이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더 바빠지겠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만큼 아직 배울 것이 많다며 수줍게 웃는 세무사 김정은 사원. 지난 2월에는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종합소득세 절세방안에 대한 세무상담을 하고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팔방미인’이란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매월 초면 지점 세무상담으로 며칠씩 밤샘작업을 하는 그녀지만 늘 상냥한 목소리와 단정한 모습에 직원들 특히 지점 직원들의 ‘사랑’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그녀 자리에는 지점 직원들이 보내준 사탕과 초코렛, 각종 인형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대우증권에서 일한다는 게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자기 영역에서 최고란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겸손과 자기절제를 배웠죠. 더 발전해야 한다는 긴장감과 함께요.” 그녀를 보면서 외유내강(外柔內强)의 전형이라고 느꼈다. 부드럽고 맑지만 새로운 것을 개척하려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이 그녀에게서 묻어나 보였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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