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파생상품 취급인가를 받은 6개 증권사가 내달부터 본격적인 ELS(주가연계증권) 판매에 나선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월과 올해 2월 정부로부터 장외파생상품 취급을 허가 받은 삼성, LG투자, 대우, 굿모닝신한, 동원, 하나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최근 ELS 상품개발을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LS는 증권업계에선 최초로 원금 및 고 수익률 보장이 가능한 파생상품이란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내달 1일부터 ‘Knock-Out 원금보장주가연계증권 1호·2호’ 공모를 시작하는 데 이어 7일부터는 ‘RC 주가연계증권 1호·2호’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Knock-Out 원금보장주가연계증권 1호·2호’는 행사지수가 각각 130%, 160%로 원금손실이 없고 최고 17.99%와 23.99%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RC 주가연계증권 1호·2호’는 행사지수가 각각 85%로 최고 9.05%와 5.08%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삼성증권의 ELS 상품 모집금액은 총 3000억원 규모다.
LG투자증권은 내달 ‘LG-ELS 5-1(원금보장 안정형)’, ‘LG-ELS 5-2(원금보장 고수익형)’, ‘LG-ELS 6-1(원금보장 안정형)’, ‘LG-ELS 6-2(고수익형)’, ‘LG-ELS 7-1(RC 지수형), ‘LG-ELS 7-2(RC 삼성전자형)’ 등 6종류의 상품을 공모할 예정이며, 모집금액은 총 2961억1500만원이다.
내달 1일부터 공모에 들어가는 ‘LG-ELS 5-1’과 ‘LG-ELS 5-2’는 각각 행사지수가 130%, 150%로 최고 23.99%와 22.49%의 수익률이 보장되며, 8일부터 공모에 들어가는 ‘LG-ELS 6-1’과 ‘LG-ELS 6-2’는 각각 최고 7%와 79.19%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또 ‘LG-ELS 7-1’과 ‘LG-ELS 7-2’는 RC형 상품으로 최고 연 10.13%, 연 12.16%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대우증권은 내달 3일부터 만기시 원금이 100% 보장되는 ‘Digital 안정형’, ‘Knock-Out 안정형’, Knock-Out 상승형’ 상품을 공모할 예정이며, 10일부터는 원금은 95%까지 보장되지만 52.49%의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Knock-Out 고수익 추구형’ 상품을 공모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달부터 원금보장형 상품인 해피엔드 1·2호와 원금을 95% 보장해 주거나 별도의 원금보장수준이 없는 상품인 해피엔드 3·4호 등 총 4종류를 공모할 예정이며, 동원증권도 100% 원금보장이 가능한 ‘발견 오아시스 1·2·3호’와 고수익률이 보장되는 ‘발견 오아시스 4·5·6호’ 등 총 6개 상품을 공모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증권은 아직 상품개발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타 증권사에 비해 상품 출시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증권사 ELS 상품 개요>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