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31일 ‘내게 힘을 주는 나의 LG카드야’, ‘언제나 당신 곁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등으로 친숙한 ‘평생친구’ TV캠페인에 원톱 모델로 전지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외환카드도 ‘25년간의 사랑’이라는 새 컨셉으로 광고모델을 이정재에서 신인여배우 손예진으로 교체했다.
삼성카드도 이미 일반인 모델을 등장시킨 새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카드사들의 이 같은 모델교체는 최근 카드시장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간 카드사 광고는 ‘별들의 전쟁’을 불허할만큼 인기 절정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카드사들이 내실경영을 선언하면서 광고 예산을 30~40%씩 절감, 모델 교체가 불가피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LG카드는 여전히 톱모델을 기용했지만 이전에 배용준, 이영애 투톱 모델을 내세웠던것에 비하면 광고비가 반으로 주는 셈이다. 외환카드도 새로운 이미지 컨셉과 함께 모델을 교체함으로써 20% 비용 절감 효과도 고려했다.
LG카드 관계자는 “내실경영에 동참하고, 위기관리경영의 의지를 표명하고자 기존의 투톱모델 대신 원톱모델로서 고객들 앞에 다시 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모델 교체시 비용 측면과 이미지 측면 모두를 고려했다”며 “지난 25년 동안 대한민국 신용카드의 역사를 이끌어온 저력을 기틀로 해 새 출발하는 의미에서 신인여배우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