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민단체는 최근 금발심의 증권-선물시장 통합방안과 관련, 선물시장을 사수하기 위해선 지역 중심의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서울에 상주하고 있는 선물협회, 선물연수원, 각 선물회사의 부산이전을 독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민단체의 이 같은 요구는 작년 10월 선물회사 사장단과의 만남에서 이미 거론된 바 있었으나 선물회사의 영업력 한계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증권-선물시장 통합추진 의지가 강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이 속속 제시되자 이에 따른 시장존립의 위기를 느낀 부산시민단체가 유관기관과 선물회사의 부산이전을 다시 거론하고 나선 것.
부산시민단체 지수선물이관 대책위원회의 박인호 대표는 “국내 선물시장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증권-선물시장의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물시장을 사수하기 위해선 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관기관과 각 선물회사의 인프라 확대가 중요한 만큼 이들의 부산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선물협회와 선물연수원, 각 선물회사들은 부산시민단체의 이 같은 요구가 선물업계의 현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