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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현금서비스 수수료 최고 4%P 인상

주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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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26 19:36

수수료율 인상안 확정 금감원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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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최고 4%P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현금서비스를 사용하는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상폭이나 인상시기도 비슷해 이 역시 부담요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상 확정안을 금감원에 보고, 5월부터 평균 3∼4% 수준으로 수수료를 올릴 것을 계획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수수료율을 1% 인상하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수지개선 효과가 있다는게 관계자의 말이다.

카드사들은 회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차등금리를 적용, 우량회원에 대해서는 수수료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연체회원 및 회원가입 후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일부 회원에 대해 우선적으로 인상 수수료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신용상태 파악이 어렵거나 연체 사유가 있는 회원에게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27.8%까지 최고 4%P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체가 없는 회원들은 기존 23.2∼23.6%로 적용받는 수수료율을 23.8∼25%로 적용 받는다.

현대카드는 할부서비스 수수료율을 11∼17.7%에서 11∼19.5%로 최고 1.8%P 각각 인상키로 했으며 카드론 이자율은 27일부터 9∼19%에서 9∼24%로 최고 5%P 올린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높은 요율을 적용받은 고객에 대해서도 1개월의 관찰기간 중 신용도가 정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즉시 원래의 수수료율을 회복하도록 해 신용도 변화를 최단기간내 반영토록 했다”라고 말했다.

삼성과 엘지카드도 수수료를 3~4%포인트 인상한다.

삼성카드가 최고 4%P까지 수수료를 인상할 경우 수수료율은 현행 13.8~23.5%에서 최고 27.5%까지 인상된다. 엘지카드도 4% 인상할 경우 최고 수수료율이 27.8%까지 올라간다.

한편 이 같은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상은 카드사업에 따른 부담을 회원에게 전가시키는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소비자 금융 시장에서 카드 현금서비스밖에는 다른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인상됐다고 해서 이를 이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입장이라는 것.

YMCA 서영경 팀장은 “정부정책이 한때는 수수료와 관련해 시장 개입을 할 수 없다고 했다가 한때는 농협 비씨 수준으로 수수료를 내리라고 유도, 원가분석을 통해 수수료 조정을 지시하다 이제는 정책이 180도 뒤집어 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무분별 카드 발급, 고객서비스 출혈 경쟁 등으로 인해 연체율이 높아지고 수익성이 떨어지자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부담을 다시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가 수수료 인상의 길을 열어줬다고 해도 인상폭이나 가능시기는 카드사가 각 사마다 다를 것인데 이를 한꺼번에 유도하는 것은 정부가 암암리에 담합구조를 조성하는 형태와 같다”며 “한꺼번에 수수료를 올리는 것은 소비자들에게도 큰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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