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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카드 재편, ‘어디까지 왔나’

주소영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3-26 19:35

경남銀 카드사업부 우리카드 통합 ‘주춤’

조흥-신한銀 카드사업·국민銀-카드사 통합도 주목



이미 예고된 은행계 카드의 시장 재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끌어온 경남은행 카드사업부의 우리카드 통합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조흥과 신한카드의 통합 그리고 국민은행카드와 국민카드의 통합이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카드업계 상황이 좋지 않은점을 감안하면 빠른 시일내에 은행계 카드 시장의 재편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게 업계관계자의 관측이다.

일단 IT통합이 이뤄진 경남은행 카드사업부의 우리카드 통합이 관심사다.

광주은행 카드사업부의 통합이 이뤄진 이후에는 곧 경남은행 카드사업부의 통합이 이뤄지리라는 관측과는 달리 경남은행의 통합은 다소 시간을 끌고 있다.

우리지주사는 경남은행 카드 IT통합을 통해 자회사의 중복기능을 구조조정상 정리했고 경남은행은 아직 은행의 기능과 인사 경영권은 종전대로 유지하고 있다.

경남은행 노조 관계자는 “전산 IT 통합이 곧 카드사업 통합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아직까지 통합에 대한 문제가 확정된 바 없으며 하반기 카드 경기를 살피고 철저하게 손익분기점을 찾아서 우리카드사로 매각돼야 할 것인지, 제3자 매각을 할 것인지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은행의 지난달 30일 이상 카드 연체율은 9.6%로 은행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며 최근에는 신규 카드 발급을 자제하고 있다.

한편 신한지주사는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통합에 앞서 비은행 부문을 통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카드사업부분은 인수제안서상에 조기 통합될 수 있다고 명시돼 우선적으로 통합 과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본계약이 체결된 이후에 추진될 사항이기 때문에 가격협상 이후에야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의 카드사업 통합 부분도 간단치가 않다.

국민은행은 국민비씨카드와 국민카드 통합 처리방안 수립을 위해 자문사로 UBS워버그를 선정했다.

국민카드 측에서는 컨설팅 결과가 4월 중순이면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올해 안으로 카드사업 부분에 대한 정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미 맥킨지, KP MG로부터 카드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국민카드 노조에서는 국민은행 비씨카드를 국민카드에 통합하는 방식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도 관심사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은행카드사업부의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지속된 카드업 재편은 일단 정체에 빠진 듯 보이며 정부 종합대책 이후에 다시 재편 속도가 빨라질지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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