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권거래소는 12월결산 법인의 지난 2002사업년도 배당현황을 조사한 결과 배당금 총액이 5조88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당을 실시하는 회사는 350사로 조사대상 기업(515사)의 67.96%에 달했다. 지난 2001사업년도에는 12월결산 법인의 65.38%가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증가로 1주당 배당금을 연말 주가로 나눈 시가배당율도 0.37%포인트 증가한 4.75%를 기록, 시중 은행의 예금금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실적 우량주에 집중 투자한 외국인이 받는 배당금이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배당금액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4540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국민은행 2293억원, POSCO 1678억원, 한국전력 1283억원, KT 1107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