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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수수료 인상 ‘고민’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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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19 20:23

일부 증권사 체제 전환 통해 소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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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수익 비중 큰 증권사 고객이탈 우려



증권사들이 온라인증권거래수수료 인상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주가폭락에 따른 약정수수료 감소와 외적요인으로 인한 국내 경기불황으로 이렇다 할 사업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이 적자경영 탈피 수단으로 온라인증권거래수수료 인상을 검토중에 있으나 기존의 고객마저 이탈할 것을 우려해 딜레마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몇몇 증권사들이 수수료 체계를 거래금액별 기준으로 수정하고 편법적이나마 온라인거래수수료를 소폭 올리고 나서자 거래금액에 관계없이 일률적인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고민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온라인증권거래서비스는 해외 증권선진국과 비교해 기술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앞서있는 게 사실이지만 거래수수료는 비교도 안될 만큼 낮게 책정돼 있다.

이처럼 국내 온라인증권거래수수료가 낮게 책정된 이유는 99년말 당시 국내 온라인증권거래가 붐을 타기 시작하면서 증권사들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최초 국내 온라인증권거래시장에 물꼬를 튼 세종증권은 0.5 %의 파격적인 수수료를 제시하며 증권거래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온라인증권사로선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트레이드증권이 0.1%의 수수료를 적용했으며,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키움닷컴증권 등 온라인증권사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각각 0.029%, 0.025%의 초저가 수수료를 제시, 온라인증권거래수수료 경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최근에는 거의 마진이 나지 않을 만큼까지 국내 온라인증권거래수수료가 낮게 내려간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몇몇 증권사는 온라인증권거래수수료 체계를 기존의 일률적 적용에서 거래금액별 차등 적용으로 전환하고 편법적이나마 거래수수료를 인상하고 나섰다.

현재 거래금액별로 수수료를 차등적용하고 있는 증권사는 대형증권사중에선 삼성, LG투자, 대신, 현대, 대우, 동원, 굿모닝신한증권 등이며 중소증권사 가운데선 동양, SK, 교보, 세종증권 등이다.

이처럼 대형증권사 뿐만 아니라 일부 중소증권사들마저 온라인증권거래수수료를 올리고 나서자 일률적으로 거래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는 타 증권사들도 수수료 체계를 전환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고객들에게 낮은 수수료 적용이 각인돼 있고 HTS (홈트레이딩시스템)서비스가 차별화 돼 있지 않은 증권사들로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서비스도 서비스지만 이미 고객들에게 낮은 수수료 부과가 인식돼 있는 증권사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지 수수료를 인상하기가 쉽지 않다”며, “더욱이 약정수익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중소형증권사 입장에선 기존의 고객마저 이탈할 경우 경영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수료 인상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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