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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단체 통합설 다시 급부상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3-15 20:39

오는 19일 통합추진위원회 구성키로

통합회장 자리가 변수로 작용될 듯



한동안 잠잠했던 양대 대부단체의 통합설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번엔 그동안 형식적인 의견타진 선에만 그쳤던 전례에서 벗어나 통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하는등 보다 구체적인 계획안을 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부단체 통합이 오히려 대부업 전체의 발전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금융연합회 길성무 회장과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 유세형 회장은 두 단체를 통합하기로 하고 오는 19일 통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대부단체 통합문제는 오래전부터 논의돼 온 문제로서 창구 단일화를 통해 대정부 협상능력을 제고시키고 사단법인화 추진을 가속화함은 물론 두 단체가 따로 진행해 온 신용평가사업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회장 자리를 놓고 두 단체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이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이상 자칫 다시 한번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양 협회가 추구하고 있는 사업특성이 크게 다를뿐 아니라 각 회원사들의 영업전략이 달라 19일로 예정된 통합추진위원회 구성도 순조롭게 진행될 지 의문이다.

이와 대해 한대련 관계자는 “양 협회가 지금까지 2차례 걸쳐 통합하기로 합의했지만 협회장 자리를 놓고 합의를 보지 못해 무산된 적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양 협회간 불신의 골만 깊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업자들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통합협회장을 마치 확정된 것처럼 언론에 흘려 통합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주 일부 언론에서 통합협회장으로 한금련 길성무 회장이 유력하다는 보도직후 합병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이런 대부단체의 통합이 오히려 전체 업계 발전에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적정 수준의 단체가 공존함으로써 서로 우호적 경쟁을 통해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것.

실제로 대부업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2001년 기준으로 전국에 약 2만 9000개의 업체가 등록돼있고 이를 8개의 대부단체가 관리하고 있다. 또한 다시 이 밑에 지역별로 총 46개의 별도 지방협회가 존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금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통합추진은 업계 스스로의 필요성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감독 당국의 편의만을 위해 강요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창구단일화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권력기관과 결탁될 경우 자칫 관료화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석·김치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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