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들은 ECB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2.75%에서 0.25%포인트(25bp) 또는 5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CBS마켓워치가 보도했다. ABN암로의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린드는 "ECB의 고민은 25bp 인하냐, 50bp 인하냐이지 금리인하 자체에 대한 논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도 최근 유로화 강세로 유럽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며 ECB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DKW은행은 유로화 가치가 10% 올랐다면 기준금리를 100bp 정도 낮춰야 유럽의 GDP 성장에 미치는 충격을 중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DKW에 따르면 유로화는 지난 12개월간 12.5% 상승했다.
ECB의 금리인하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다. 지난번 G7 회의에서 빔 뒤젠베르그 ECB 총재는 "유로존의 경제가 약화되면 금리인하를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었다.
최근 서베이에서 유럽의 제조업 경기 전망이 개선되고, 프랑스 기업들도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유로존의 전반적인 경기 상황은 좋지 않다.
이코노미스트들은 ECB가 목표치 2%를 웃도는 물가 때문에 금리인하를 주저하고 있지만, 적어도 2개월 안에 50bp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