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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시너웍스 김완기 부사장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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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22 17:45

“올해 CR시장 최대화두는 벤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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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참여로 경쟁심화…제도 개선 뒤따라야



구조조정전문회사(CRC)인 GB(골든브릿지)시너웍스의 김완기 부사장〈사진〉은 세무사 출신으로 일반적인 구조조정업무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김 부사장은 프로칩스와 삼익악기의 구조조정 작업을 수행했고 동양데이타시스템 등 30여개 벤처기업의 기업진단과 투자유치 용역을 맡는 등 벤처 구조조정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김 부사장은 “프로칩스는 벤처기업중 법정관리 판결을 받은 첫 사례이기 때문에 무조건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결심으로 뛰어들어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며 “올해 구조조정시장의 화두는 벤처기업으로 코스닥에서만 100여개의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즘 CRC의 주요 사업대상은 법정관리, 화의, 워크아웃 기업에서 일반기업의 사전적 구조조정, 코스닥 등록기업의 M&A로 옮겨가고 있다.

또 등록 CRC의 수는 한때 130개사에 달한 적도 있으나 현재는 58개사로 급감하는 등 CRC업계는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다.

김 부사장은 “금융권에 M&A전담팀이 생겨나고 CRC겸업사도 증가추세에 있는 등 경쟁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데다가 관련 제도는 아직 미진한 점이 있고 무엇보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처가 많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CRC업계는 제도개선을 위해 산업자원부와 서울지법 파산부에 구조조정대상기업의 범위확대와 M&A준칙 개정 등을 건의한 바 있다.

더욱이 CRC들이 곤혹스러워 하는 점은 세제혜택 이외에는 다른 지원제도가 없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다.

이는 CRC들이 수익만 앞세운 단기투자로 불공정한 거래를 유발, 물의를 일으킨 전력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CRC가 투자수익만 노린 핫머니로 시장질서를 어지럽힌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구조조정업계의 역사가 짧고 일명 ‘선수’라는 전문가도 부족했던 시장 초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중장기적인 투자패턴으로 이동하고 있고 자율적으로 시장이 재편된 상황이며 지난해 기업구조조정협회를 구성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사장은 국내 CRC들이 업종별 전문화와 대형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외국 투자회사와 경쟁이 어렵다면서도 외국 투자회사들이 국내 내부사정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점도 많아 절대 불리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는 “CR시장은 법률적, 제도적 조건과 시장참여에 제약이 많은 점이 개선돼야 하며 국가정책사업을 제외한 분야에 시장논리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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